5~9월 비상방역 기간 동안 비상방역근무반 편성
감염취약지역 소독·감염취약시설 예방 활동 강화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9월까지 하절기 감염병 발생 대비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위생환경이 취약해지는 여름철 방역체계를 강화하여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구는 하절기 비상방역 기간 동안 비상방역근무반을 편성하고, 감염병 발생 대비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감염병 발생 신고 시에는 비상방역근무반이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 검체채취 등 신속한 대응을 실시한다.
또한 유충 주요 서식지인 정화조, 고인물, 해충 발생 신고가 빈번한 장소에 2개 반으로 구성된 방역기동반이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텃밭, 공원, 등산로 입구 등의 장소에는 해충퇴치기와 해충기피제 분사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관악구 방역기동반 직원들이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
아울러 구는 여름철 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6월부터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목욕탕 시설 등 집단감염취약시설에 방문하고 있다. 구는 레지오넬라균의 주요 서식지인 냉각탑수, 욕조수, 급수시설 등을 중점적으로 환경검사를 실시한다.
레지오넬라증은 해마다 발생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만성폐질환자 또는 면역저하자에게 발생해 ▲발열 ▲두통 ▲폐렴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온관리(냉수는 20℃ 이하 유지, 온수는 50℃ 이상 유지) ▲냉각탑의 정기적인 소독 실시 ▲저수조 청소 등이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여 감염병을 예방하고, 감염병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관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