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다음달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를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유로존 국가들의 정치 이벤트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일각에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변동성 확대의 요인이 될 것이라며 우려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과민반응할 필요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같은 차이는 코스피지수가 추가 하락하는가, 바닥을 다지는가라는 차이로까지 이어졌다.
유럽에서는 다음달 6일 프랑스 대선 2차 투표와 그리스 총선이, 13일에는 독일 지방선거, 31일에는 신 재정협약에 관한 아일랜드 국민투표가 각각 열린다.
KTB투자증권은 선거결과에 따라 유럽 재정문제 해법의 지형도가 달라질 수 있지만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정치적 리스크(정권 교체 가능성에 따른 정책 일관성에 대한 우려)로 부각되고 있지만 정권 교체가 이뤄어지더라도 선거 전과 선거 후의 정책 입장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리스크에 대해 과민할 필요는 없다"며 "그리고 제한적 범위에서 예상할 수 있는 ECB 역할 확대 논의와 긴출과 성장 촉진 정책의 병행 논의는 일정 부분 건설적인 논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5월 코스피 밴드로 1940~2060p로 예상했다. 추가 조정 위헙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상승 잠재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프랑스 1차 총선에 이어 5월에도 프랑스, 그리스(5월 6일), 이탈리아 지방선거(5월 6~7일) 등 불확실성 남아 있다"며 "재정 위기 경험국의 정권 교체 및 선거 과정에서 나타날 정치적 리스크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5월 지수 목표치는 1900~2060p로 바닥권에서 상승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기업환경의 긍정적인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어 큰 그림에서 매수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대선은 현재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회당 후보 올랑드는 EU 신재정협약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정치적 불안이 확산 될 것"이라며 "최근 프랑스와 독일간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1.3%p로 이전 고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3일 네덜란드 의회 긴축 합의 실패로 총리 사퇴와 오는 6일 그리스 총선 등으로 정치적 불안은 가중시키고 있는 것.
김 연구원은 "5월 국내 증시는 EU 경제와 정치 불안 등의 리스크는 남아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기 펀더멘탈이 양호하다"며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통화정책 스탠스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 국내 증시 가격 수준이 이미 불거진 대외 위험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점 등을 감안시 추가적인 하락 보다는 낙폭 회복 시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5월 코스피 밴드로 1930~2050p를 예상했고 반도체·장비, 전자·부품, 보험, 항공 등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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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