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과 시장의 소통 중요성과 그 어려움에 대해서 피력했다.
특히 외국 중앙은행의 경우를 언급하며, 정보를 시장에 많이 주면 줄수록 증폭이 되면서 금융시장의 안정에 기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7일 김 총재는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중앙은행이) 가능하면 투명하게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이 기본적으로 좋은 것 같지만 그 자체가 많은 의문을 일으키기도 하고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다"며 "정보를 많이 주면 줄 수록 증폭이 돼 (금융)안정을 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투명성을 위해 시장을 향해 많은 정보를 쏟아내지만 그것들이 진의와 다르게 해석되면서 시장에서 잘못된 신호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캐나다 중앙은행 연구에 따르면, 자신들(중앙은행들)이 열심히 하는 것보다 기사를 쓰는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전히 시장과의 소통, 특히 쌍방향 소통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중앙은행에서 정보를 많이 주고 받고, 행장들도 비슷할 것이다"라며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과정이지 어떤 답이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한 시중은행들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2002년 5월 금융협의회를 만들어 10년째인데 금융기관들의 의견을 취합한다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 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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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