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광우병으로 급락했던 생우(Live Cattle) 선물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년 만에 재연된 광우병 파장에도 멕시코와 일본, 캐나다 등 주요 수입국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된 생우 선물 4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7센트,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농무부가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광우병 쇠고기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발표해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희석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일본과 멕시코, 한국 등 주요 쇠고기 수입국들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는 점도 선물 시장에 호재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캐나다와 일본, 멕시코, 한국이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는 미국 전체 수출 물량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농무부가 광우병 쇠고기의 유통은 없었다고 확인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생우 선물 가격이 반등하고 있지만 광우병 발견 소식이 전해진 후 떨어진 가격의 절반 정도밖에 회복하지 못한 상태.
앞서 지난 2003년 워싱턴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을 당시 일본 정부는 발 빠르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광우병 파동에 대해서 일본은 다소 여유 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개월령 미만의 쇠고기만을 수입하고 있어 30개월 이상의 소에서 주로 발견되는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이 비교적 작다는 분석이다.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합의한 한국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일부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유통을 중단한 상태.
정부는 지난 2008년 쇠고기 수출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미국과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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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