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채권시장 참가자들로부터 금통위 답지 않게 소외돼 온 금통위가 오랜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매월 비슷한 멘트와 같은 결과가 반복되면서 '총재 간담회 때 점심 먹으러 간다'는 유머가 나올 정도로 시장의 외면을 받은 금통위. 시장 참여자들이 오랜만에 다시 금통위에 눈길을 돌리는 이유는 4명의 위원이 교체된 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자리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하성근, 정해방, 문우식, 정순원 금통위원은 김대식, 최도성, 강명헌 전 금통위원의 자리를 이임 받아 한은에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오는 5월10일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첫 기준금리 결정에 나서게 된다.
최근 금통위에 관심을 ‘덜’' 가졌던 채권시장은 5월 금통위에는 관심을 ‘좀 더’ 갖는 모습이다. 총 7명의 금통위원들 중 과반 수가 넘는 4명의 위원들이 처음으로 기준금리 결정을 하는 만큼 새로 바뀐 위원들의 성향을 파악하려는 의도가 대부분이다.
다만,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를 기대하기 보다는 이미 새로 임명된 금통위원들이 친정부, 비둘기파(온건파)라는 인식이 강해 분위기를 확인하는 정도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A증권사의 채권 매니저는 “5월 금통위는 새 금통위원 교체되고서 처음이라 관심이 많긴 하다”면서도 “친정부라는 얘기가 많이 돌다 보니 아무것도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이라 금리 정책이 갑자기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며 “새로 구성된 금통위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정도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B증권사의 채권 매니저는 “아무래도 새로 금통위원들이 왔으니까 관심을 갖게 된다”며 “지금 시장 컨센서스는 연내 동결인데 그것이 바뀔 만한 요인들이 있는지 관심들이 좀 가는 것 같다”고 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외국계 투자은행(IB)들 사이에서 새로운 금통위원들에 대한 성향 파악이 안된 점 자체를 불확실성으로 보고 경계심을 갖고 있는 듯 하다”면서도 "이미 비둘기파 일색이라는 점, 일정기간 적응기가 필요하다는 점 등으로 당장 특별한 정책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아 큰 관심을 갖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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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