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 가능성 높아져
[뉴스핌=장순환 기자] "LCD 패널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불황은 끝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기 침체를 보이던 LCD패널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디스플레이 업계가 웃음을 되찾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인 적자가 누적되던 실적도 오는 2분기 이후에는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급격한 가격 상승보다는 완만한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업계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4월 하반기 패널가격은 4월 상반월에 이어 가격상승을 이어갔다.
32인치 LCD TV용 패널은 $126에서 $127로 상승하였으며, 42인치 LED TV용 패널 역시 $269에서 $271로 완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LCD모니터, 노트북PC용 패널 그리고 LCD TV에 걸쳐 전 품목에서 가격상승이 이어졌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기업분석부장은 "PDP TV수요감소에 따른 LCD TV의 대체수요 증가와 PC수요회복으로 인한 PC패널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패널업체들은 LCD 공급과잉 시기에 삼성전자 및 LG전자와 같은 글로벌세트업체와 수직계열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며 "고정비 부담이 덜한 국내 업체들의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며 해외 경쟁업체들과 실적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며 가격 개선의 따른 실적 회복보다 출하량 증가에 따른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원은 "4월 상반월에 32인치와 42인치 TV 패널가격이 상승하였고, 하반월에는 42인치 TV 패널가격이 소폭 상승했다"며 "그 원인은 대만업체들의 원가 절감 노력(Glass efficiency 향상) 과정 중에 32인치, 42인치 패널 생산 비중 축소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상황은 시간 경과와 함께 해소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강력한 수요 회복 없이는 가격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LCD업체들의 월별 실적은 가격상승보다는 완만한 출하량 증가와 원가 절감을 바탕으로 아주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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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