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에 따라 미 달러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경우 오는 24일(화)부터 이틀간, BOJ는 27일(금) 각각 통화정책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BOJ가 경기 부양과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의 경우 뚜렷한 정책 변화가 발표될 것 같지는 않지만 시장은 회의 후 있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주목하며 차후 양적완화 시점을 점쳐볼 전망이다.
BOJ는 또 정책회의와 더불어 물가 및 경제 전망 보고서도 함께 발표할 예정으로, 앞으로 몇 년 간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란 평가가 나올 예정이다. 이로써 BOJ가 통화 공급을 확대하고 디플레를 타개하기 위해 추가 자산매입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 역시도 한 연설에서 BOJ는 지난 2월 발표했던 1% 물가 목표를 지키는 데 주력할 것이고 추가 자산매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씨티뱅크 선임 외환전략가 그레그 앤더슨은 “BOJ가 상당히 중요한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BOJ가 암시해온 정책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엔화에 상당한 여파가 있을 것”이라면서 “시장은 강력한 완화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간은 지난 2월 BOJ가 10조 엔 규모 양적완화에 나선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 5조 엔 규모 자산매입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보다 큰 규모의 완화책이 발표될 경우 엔화 대비 달러가 지지 받을 전망이다.
연준의 경우 버냉키 의장이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미국채 단기물을 팔아 장기물을 매입하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는 오는 6월 이후 추가 완화 필요성을 시사할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연준 기자회견이 예정된 25일 정책위원들이 최근 간간이 경기 회복을 시사해온 미 경기 지표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씨티뱅크의 앤더슨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3개월 연장되는지 아닌지, 혹은 추가 완화책은 없는지 등에 대한 힌트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의 경우 제조업 지표와 더불어 정치 리스크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 초로 예정된 중국과 유럽의 산업생산 지표는 유럽과 글로벌 경제 성장세에 대한 좀 더 명확한 신호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대선 결과는 주목할 이슈로 1차에서 과반수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와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결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물가에만 지나치게 집중한다고 비평해 온 올랑드 후보가 22일 치러진 1차 투표 후 연설에서 어떤 기조를 나타낼 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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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