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손동창 퍼시스 회장이 '위장 중소기업'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팀스 주식 전량을 처분하면서 기부한 주식 1만주에 대해 중소가구업체들이 거부하고 나섰다.
중소가구업체들은 여전히 팀스에 대해 불신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는 것이다.
19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구조합연합회)는 최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손 회장이 기부한 한 팀스 주식 1만주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구조합연합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방조합 이사장들이 주식을 받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사회 의결로 주식을 돌려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달 28일 한국가구산업협회와 가구조합연합회에 가구산업 발전을 위한 후원을 목적으로 각각 1만주씩 총 2만주의 팀스 주식을 기부한 바 있다.
손 회장은 당시 "국내 가구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고 가구업계가 단합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소가구업체들은 그러나 손 회장의 진정성을 아직까지 믿지 않는 분위기다.
중소가구업체 관계자는 "이제와서 팀스 주식을 기부한다고 해서 큰 의미가 없다"며 "진정 가구산업이 발전하기 바란다면 주식 기부 외에 또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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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