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재고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금리와 환율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는 런민은행(PBOC)의 내부 평가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중국 관영 증권보는 PBOC의 통계부서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금은 자본계정 개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전략적인 시기"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풍부한 외환보유고와 위안화의 국제화를 통해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서방 기업들에 의한 투자가 주춤하고 있다는 점도 중국 정부의 정책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고서는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 확대로 중국 내부로 핫머니 유입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일축하고 나섰다.
보고서는 "중국은 경제대국으로서 다른 나라와는 달리 금리와 환율이 국제 자본의 유입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리는 국내경제 및 금융여건에 의해 결정되며 환율 역시 일차적으로는 다른 나라와의 교역 조건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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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