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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늘 태양절서 '김정은 체제 출범' 공식 선포

기사입력 : 2012년04월15일 09:41

최종수정 : 2012년04월16일 08:59

- 당대표자회, '광명성 3호' 발사, 최고인민회의 이은 '화룡점정'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15일 고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인 태양절을 끝으로 지난 11일 당대표자회와 13일 최고인민회의 및 '광명성 3호' 발사에 이은 4월 주요 정치일정을 마무리한다. 북한은 이날 강성대국 진입을 선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대표자회와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노동당 제1비서와 국방위 제1위원장,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김정은 체제로의 3대 세습을 최종 마무리하는 수순이다.

북한은 이미 14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통해 "위대한 김일성 동지께서 개척하시고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서 빛내어오신 주체 위업, 선군혁명 위업은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에 의하여 드팀 없이 계승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같은 날 70명의 군 장교를 장성으로 진급시키는 대대적인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대규모 군 장성 인사는 김정은 체제 출범 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군 내부의 결속과 충성을 유도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강성대국 진입 원년을 선포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절에는 선군정치의 위용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정은 제1비서가 이날 열병식을 직접 참관하며 군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높다. 북한이 야심차게 준비한 '광명성 3호' 발사의 실패를 자인한 만큼 4월 정치일정을 마무리하는 이날 행사에서 대내외에 대규모 무력시위를 보여줄 필요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정은 체제로의 순항을 위해 소학교와 중학교, 대학 등에 교복을 공급하는 등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얻기 위한 선심성 정책들도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통신은 "조선의 모든 소학교, 중학교, 대학, 전문학교 학생들에게 교복이 공급되고 있다"며 "국가가 아이들의 교복을 맡아 해결하는 시책은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이라고 보도했다. 신입교사를 포함한 북한 전역의 교사들에게는 옷감이 공급됐다.

통신은 이어 김정은 제1비서가 재일교포 자녀들에게 1억 6560만엔(약 23억 원)의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보냈다고 전했다.

◆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국방위 제1위원장·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김정은 체제가 순조롭게 안착돼 가고 있다는 시그널은 이미 최고인민회의 제12기 5차 회의와 제4차 당대표자회를 통해 확인됐다.

지난 13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했으며, 사회주의 헌법에 대한 수정·보충을 통해 국방위 제1위원장을 국가의 최고 영도자로 규정했다. 또 국방위 제1위원장은 대내외 사업을 비롯한 국가의 전반사업을 총지휘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당대표자회에서는 당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노동당 제1비서에 추대했다. 이로써 김정은은 노동당 제1비서와 국방위 제1위원장, 인민군 최고사령관이라는 직책과 권한을 가진 명실상부한 북한 최고권력자로 등극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17일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4개월 여만에 3대 세습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15일 태양절을 계기로 본격 출범하는 김정은 체제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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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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