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웅진그룹의 웅진코웨이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3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 절차를 오는 6월말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티저레터(teaser letter·투자안내문)를 인수 후보군에 배포했다.
이후 비밀유지계약(CA)을 맺은 후보에 한해 지난 6일과 9일에 투자안내서(IM)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초 발표했던 매각 일정보다는 일주일 가량 늦어지고 있다.
통상 정부기관 관련의 매각 절차가 투명한 반면 기업 매각은 일정이 다소 미뤄지는 경우가 더러 있다. 현재 IM을 진행할 기업이 2~3군데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달말 본입찰을 실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잔금납부 등 최종 마무리는 6월 안에 웅진코웨이 새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해 자문사를 선정한 곳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로 각각 모건스탠리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계약을 맺었다. 업계에서는 이들 PEF와 함께 롯데, GS리테일 등이 유력 후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B업계에 관계자는 "CA체결은 해당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경영전략차원에서 접급하는 기업부도 더러 있다"며 "CA체결 여부를 두고 인수에 적극적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웅진코웨이의 매각 규모 1조원을 넘어 현금동원력을 갖춘 기업과 대형 사모펀드 간 경쟁이 예상된다"면서도 "기업보다는 사모펀드의 관심이 더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매각대상 지분은 웅진홀딩스가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8.37%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자녀 2명이 보유한 지분 1.52%로 알려졌다. 총 매각지분은 30.9%(2383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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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