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기대인플레 불구 글로벌 불확실성 고려
[뉴스핌=김선엽 기자] 4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25%로 동결됐다.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4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25%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저금리로 인한 현재의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3월 소비자물가는 19개월만에 2%대로 떨어졌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고공행진중이다.
하지만 최근 개선 조짐을 보이던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저점 확인을 미루고 있는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이 확정되며 한숨을 돌리는 듯 싶었으나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역시 1,2월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지만 3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증가는 전월에 비해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처럼 대외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금통위가 '금리 정상화'를 강하게 밀고 나가기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이번 금통위를 마지막으로 3명의 금통위원이 교체되는 점도 어떤 방향으로든 금리 변경을 어렵게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잠시 뒤인 11시20분 경부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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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