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통위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기준금리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2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은 일부 경제지표가 더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계속 부진했고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도 수출 둔화 등으로 약화되는 모습을 이어갔다.
국제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스페인 우려 부각, 미국 고용지표의 예상치 하회로 상승했던 글로벌 주가가 하락했다. 스페인 등 일부 과다채무국의 CDS프리미엄도 상승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성장의 하방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성장세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3월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로 기저효과에 기인해 1.4%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20억 달러를 상회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다. 내수 측면에서는 소비와 건설투자가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률은 해외 위험요인의 영향 등으로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나 점차 장기추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보육료 지원 및 무상급식 확대 등의 영향으로 2.6%로 낮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보다 하락했다. 앞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
3월중의 주택시장을 보면,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하락세를, 지방에서는 상승세를 지속했고,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오름세가 유지됐다.
고용 면에서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수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가격변수가 주요국 경기 및 국제금융시장 상황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을 보이다가 주가는 하락했고 환율은 상승했다. 한편, 장기시장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해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이 완화됐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국내외 금융․경제의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노력하면서, 견실한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자세한 내용은 6주 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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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