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치열한 3위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이익을 다 흡수하는 분위기”라며 “2위권 업체들의 3위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한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주가 수익률은 애플 2.4%, ZTE 1.9%, 삼성전자 1.4%, 모토로라 -0.4%, 노키아 -2.8%, LG전자 -6.5%, HTC -7.2%, RIM -9.5% 순이다.
주가 수익률도 삼성과 애플은 선전한 반면 2위권 업체 부진 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45조원, 5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특히 통신에서만 3조7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의 경우에도 1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지만 휴대폰 사업 마진은 BEP 수준으로 예상돼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지난 일주일간 주가 급락 역시 휴대폰 사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애플과 2순위 스마트폰 제조 그룹과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다. 1분기 삼성과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약 50%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성공에 힘입어 1분기 약 28%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가장 강력한 3위 후보는 중국 화웨이로 지목되고 있다. 한 전문 조사기관에서는 와웨이가 올해 551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 노키아(5150만대)를 제치고 3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하나의 플래그십 모델만 잘 선보이면 2위권 업체들도 충분히 M/S를 올리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그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2위권 업체들의 가격과 기술 개발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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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