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스토리텔링 경영] 기업 성공 지름길, "제품·사람에 이야기를 입혀라"

기사입력 : 2012년04월12일 09:47

최종수정 : 2012년04월12일 09:47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현대 경영활동의 핵심 수단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켓팅은 물론 기업 핵심가치를 꾸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진정성이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기법 및 경영관은 궁극적으로  비전기업을 만드는 데에 큰 몫을 한다.  뉴스핌은 창간 9주년 기획물로 스토리텔링 경영의 중요성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당 성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뉴스핌=이강혁 기자] "홍보용 자료도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죠. 단순한 사실관계 정리가 아니라 스토리를 입히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자료 하나를 만들더라도 스토리를 담자는 게 커뮤니케이션의 방향입니다."(삼성 홍보실 관계자)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아져서 제품의 제원표만으로 주목도를 높일 수가 없습니다. 제품의 탄생 배경부터 만든 사람의 이야기, 사용기, 총괄적인 브랜드 전략 등 제품과 기업의 모든 이야기를 컨셉화하는 작업이 있어야 눈길을 끌 수 있습니다."(현대차 마케팅본부 관계자)

재계 주요 대기업들이 브랜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경영에 접목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은 총괄적인 브랜드 전략의 한 부분이지만, 경영적 측면에서 그 역할은 점점 더 커지는 형국이다.

사실 우리 기업들이 스토리텔링을 경영에 접목한 것은 수년전부터다. 제품에 대한 스토리텔링, 기업 브랜드에 대한 스토리텔링 등 각 기업별로 다양한 '이야기'를 포장하고 입히는 작업에 열정을 쏟는 것이다.

대기업들의 스토리텔링 성공사례는 현재 손꼽을 수 없을만큼 많다. 그만큼 이제는 스토리텔링 기법이 보편화됐다는 반증이다.

4대 그룹의 한 임원은 "잘 만든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예전처럼 단순하게 입소문에 의지해서는 판매를 할 수 없다"면서 "하나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서 치밀한 전략을 짜고 스토리를 제품에 입히는 것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재계에서 스토리텔링 작업의 모법답안으로 손꼽는 성공사례는 아무래도 오리온의 초코파이 컨셉 '정(情)'이다. '情'이란 단어 하나가 제품은 물론 기업 브랜드에게 가져다 준 성과는 단순한 숫자로 계산할 수 없을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오리온은 1989년 초코파이 '情' 캠페인 광고를 시작하면서 한국인은 물론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다. 단적으로 빅 모델이 아니면 제품을 팔 수 없다는 광고계의 불문율을 과감히 탈피하면서 소박하지만 정감어린 이야기를 제품과 믹스해 전달했다.

어느 날은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를 등장시키고, 또 어느 날은 군대에가는 삼촌을 등장시켰다. 가족간, 이웃간 '정'을 연출하면서 단순한 제품 이상의 의미를 부각시킨 셈이다.

이런 스토리텔링으로 매출 성장은 물론 기업 이미지를 크게 높이면서 초코파이의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업계 후발주자가 일약 선두주자로 바뀌는 데도 스토리텔링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라면시장의 돌풍을 몰고 온 '꼬꼬면'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을 만드는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의 성공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라면업계의 최강자로 거듭남은 물론 '야쿠르트 아줌마'와 더불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기업 인지도 상승을 이뤄냈다.

세계적인 IT기업 애플이 지배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삼성전자의 성공사례도 큰 틀에서는 스토리텔링의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다양한 스토리를 제품과 믹스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현재 판매량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첨단 기술력과 더불어 진짜 스마트한 삶을 제안하고 소통하려고 시도한 '하우 투 리브 스마트(How to Live SMART)' 캠페인을 통해 기술과 생활, 감성까지 아우르며 스마트폰 정상 굳히기에 나선 상태다. 

삼성전자의 이 광고성 캠페인은 '스마트(SMART)'라는 일반 단어를 삼성이 독점사용할수 권리를 지녔거나  창조한 것 같은 인상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한발 나아가 시스템통합업체인 삼성SDS는 근래 ' Answer Smart'라는 광고카피를  선보이면서 삼성과 스마트의 연상효과를 이야기로 만들어 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대기업들은 스토리텔링을 위해 외부 컨설팅에 의존해왔다"면서 "하지만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성공사례가 많아지면서 총수들의 각별한 관심으로 내부적인 스토리텔링 본부를 만드는 곳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