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아 기자] 일본 회계연도 2011년 주식시장 거래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거래소 자료를 이용, 외국인 투자자들이 3월말로 마감된 지난 회계연도 주식 거래에서 약 65%를 차지, 2년 연속 사상 최고 비중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쿄증권거래소 자료를 이용해 도쿄, 오사카, 나고야 증권거래소 1부와 2부 거래 주체별 거래 동향을 산출했는데, 회계연도 2011년 외국인 투자 거래는 지난 회계연도 2010년 64.1%를 웃돌며 65.6%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주식 매매 비중이 늘어난 것에는 일본 대지진과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 완화로 인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시장 내 거래 비중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10년 전과 비교하면 14%포인트나 늘었다.
도이치증권의 수석증시전략가는 “외국인 연금과 헤지 펀드가 계속 시장에 유입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내국인에 의한 주식거래는 침체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 비중은 2010년보다 0.8% 포인트 감소한 21.7%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보험사와 비보험사를 모두 합친 금융기관은 6.7%로 비중이 0.4%포인트 하락하면서 28년 만에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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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아 기자 (kmakma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