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오히려 지수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예컨대 풋(매도)옵션 거래대금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시장이 과매도 국면이어서 반등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27일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애널리스트는 지난 20~26일까지 코스피200 지수의 공매도비율(공매도수/거래량의 5일 이동평균)은 3.1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반년(125거래일) 동안의 평균치인 2.41%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연초 이후 증시가 가파른 상승한 뒤 시장이 숨 고르기 양상으로 전환되면서, 동반으로 공매도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올해 초 이후 공매도 급증을 전후로 지수 움직임을 살펴보면 일종의 반대지표(contrarian)로서 작용하는 성격을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 시중 공매도 증가가 오히려 지수 반등 신호로 작용했다는 뜻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연초 이후 있었던 3번의 경우에서 모두 5거래일 뒤 지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통상 반대지표의 경우 방향성 없는 등락장에서 더 적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시장이 완연한 하락으로 방향 전환하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반대지표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국면은 지수가 과도하게 오른 상황에서 일시 쉬어가는 모습으로 보인다"며 "공매도 비율 증가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기술적 지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1/4분기 실적발표에서는 기업들의 순익예상치가 낮아진 상황이어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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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