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기관 '팔자'...조정국면 지속될 것
[뉴스핌=유혜진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코스피가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이틀째 동반 매도한 것도 하락 이유로 꼽혔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1포인트, 0.05% 내린 2026.12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약보합이다.
미국 주택 지표 부진 여파로 코스피가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초반 개인의 매수세가 대폭 확대되면서 지수는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내 기관의 매도세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부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를 견인하면서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로 이날 52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1070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선물에서는 1410계약을 대거 매수하면서 프로그램 차익매수를 자극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32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차익거래에서 72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여 총 104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외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보험사가 금리 인상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에 2%넘게 상승했으며 은행, 금융, 통신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기계, 철강금속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반응이 엇갈렸다. 양대 생명보험주인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2% 넘게 오르며 동반 강세였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등 반도체주들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해 하락장에서 선방했다.
반면 업종 대표주 LG화학은 과 NHN은 2% 안팎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대비 6.03포인트, 1.13% 하락한 527.90을 기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없어 상승탄력이 둔화된 상황에서 미국 주택 지표 부진에 이어 장중 나온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숨고르기 장세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갭으로 박스권 돌파 시도가 있은 후 갭을 메우게 되면 당분간 조정국면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20일 이평선도 횡보로 전환돼 단기적으로 다소 불규칙한 기간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지수의 흐름이 견조하지만 조정 없이 진행된 상승의 부담으로 단기조정 가능성이 높고 최근 조정 과정에서 단기 저점대에 도달한 운송장비 업종과 전고점 돌파후 안착 확인 과정이 진행 중인 금융업종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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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