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300만대 판매…삼성등 묘수찾기 골몰
▲이달 7일 공개된 애플의 뉴 아이패드. |
[뉴스핌=노경은 기자] 애플 뉴 아이패드의 초반 기세가 대단하다. 나흘동안 300만 대를 팔며 제조업계 및 이동통신 업계에서 애플만의 강력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최단기간에 최대 판매치 달성을 기록하며 앞서 출시된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를 넘어선 것이다.
애플의 약진에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업체는 바짝 긴장하면서 수성전략을 강구중이나 현재로서는 '묘수'가 막막하다.
20일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호주·캐나다·프랑스·등을 포함한 10개국에서 뉴아이패드 판매를 시작한 지 나흘만에 300만 대를 팔며 제품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오는 23일부터 25개 국가에서 추가로 뉴 아이패드가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판매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 아이패드 공개 당시 IT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기대 이하', '새로운 것이 없다'라며 잇따라 평가절하하는 입장을 취해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뉴 아이패드가 패드시장의 최고봉인 아이패드2를 누르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언급할 정도다.
애플이 뉴 아이패드로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은 고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 뉴 아이패드 만의 새로운 기능들이 얼리어답터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뉴 아이패드는 국내 출시일도 아직 미정인 상태지만, 해외 직구매를 통해 국내에서 개통을 할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뉴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애플만의 파워가 떨어진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던 것이다.
한편, 애플이 뉴 아이패드로 패드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이자 국내 제조사들은 바짝 긴장하며 빠른 대응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당장 맞설 패드는 없지만 삼성전자는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대항마로 '갤럭시노트'를 밀고 있고, LG전자는 5인치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옵티머스 뷰(VU)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패드에 비해 화면은 작지만 휴대성을 감안한다면 긍정적 반응을 얻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LG전자는 'LTE는 LG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우며 시장 수성을 위한 광고전에 돌입한 상태다. 애플의 뉴 아이패드가 국내 LTE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애플의 제품보다 빠르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국내 LTE 단말기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는 출시 4개월만에 전세계 판매량 200만 대를 돌파했고, LG전자의 옵티머스뷰는 모바일 포털 세티즌이 매주 집계하는 휴대폰 랭킹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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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