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교보증권은 16일 은행업에 대해 1분기 실적개선 기대로 추가상승 여지는 남아있다고 제시했다. 은행주는 최근 1주일간 6.4%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4.2%p 상회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경제회복과 그리스 구제금융 성공, 수급개선 기대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폭이 큰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은행주는 최근 1주일간 6.4%나 상승하면서 KOSPI를 4.2%p 상회하는 등 그간의 부진을 크게 해소했다.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유럽재정위기 완화와 유동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던 은행주는 이후 3주간은 4Q11 실적발표 이후 이슈부재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1주일간 다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1) 미국 및 유럽의 경제지표 개선, 2)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이 성공적으로 채택될 것이라는 기대, 3)국민연금의 10%룰 폐지 가능성에 따른 은행주에 대한 국민연금의 추가 매수확대 가능성 등 은행주에 대한 대내외 호재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1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은행실적에 대한 기대로 은행주는 추가상승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 8개 상장은행들의 1Q12 순이익은 3.68조원 수준으로 전분기대비 121% 증가하면서 2011년 분기평균 순이익대비 15.6%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1Q12 실적에는 3개 은행의 하이닉스매각이익 5,047억원(세전기준), 하나금융의 부외 영업권 4,350억원, 외환은행 순이익 57%가 2~3월치가 하나금융에 중복 계산되었다.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2.8조원 수준으로 2Q11 현대건설매각이익을 제외한 2011년 분기평균 순이익과 비교할 경우 7.9%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반적인 1분기 은행실적의 분위기는 다음과 같다. 1)자산성장과 NIM이 부진하여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지는 못할 것이다. 2)그러나 판관비와 대손상각비가 경상적 수준으로 나오면서 bottom line인 순이익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개선 기대에 따라 은행주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은행주 PBR이 0.73배로 은행평균 ROE 10.6%에 비하면 여전히 valuation 저평가 수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던 정부의 은행산업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점차 약화되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종목별로는 최근 주가수익률이 저조한 종목 중심으로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 1분기 순이익이 대부분 양호한 상황에서 크게 차별화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1개월 수익률이 저조한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 등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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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