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동부증권은 제약업에 대해 추운 겨울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상위 제약사가 소송을 하지 않고 약가인하가 이뤄지면 각 회사별 매출 손실액은 연간 600억~1100억원 정도"라며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감소율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상위 제약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약가인하 소송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보험약가인하처분취소 소장과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업체는 일성신약과 KMS제약, 다림바이오텍, 에리슨제약 등 4개사에 불과하다.
김 애널리스트는 "16일까지 소장을 접수하지 않은 업체는 사실상 대규모 약가인하가 확정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동아제약과 녹십자만 각각 박카스와 특수 의약품으로 매서운 칼바람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을 보면 국내 상위사의 부진과 외자계 제약사의 선전이 두드러진 한 달이었다"며 "이는 정부의 각종 규제로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복제약) 영업이 힘들어졌고, 의사들의 오리지널 처방 선호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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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