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당초 그리스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구제자금 280억 유로에 대한 지급을 승인했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IMF는 이로써 그리스 정부에 총 16억 6000만 유로의 구제자금이 즉시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실제 자금이체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승인 과정에서 일부 회원국들은 프로그램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수 있는 정치적 위험이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과 여타 8개국은 승인 과정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실제 표결이 있지는 않고 동의로 이루어지는 승인 과정이지만, 개별 회원국의 의견은 기록으로 남는다.
IMF는 그리스가 2020년까지 국가 채무비율을 116.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당장 조세율을 크게 높일 필요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조세징수율을 높일 필요는 있다고 충고했다.
IMF는 또 그리스가 채권시장에 복귀하는 시점을 2015년 정도로 예상했다.
이날 라가르드 IMF 총재는 "완전한 적시의 긴축프로그램 실행이, 국민과 유럽 동료국들의 지원과 함께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유로존 회원국들은 그리스에 대한 13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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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