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직원들 강한 영어실력 위한 모종의 조치 고민중
홍석우 장관이 지난 2월13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요 외국인투자기업 CEO간담회에 참석해 동시통역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
[뉴스핌=곽도흔 기자] 앞으로 지식경제부 국장급 이상은 외국인들과 공식 만남시 동시통역을 사용한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국장급 이상은 공식만남시 통역을 사용토록 공식 지시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영어 못한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콩글리시를 섞어서 하니 국익손실분이 통역사용료를 훨씬 상회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간부가 제 지시가 국장들에게 너무나 큰 선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홍 장관이 동시통역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은 지난 2월13일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요 외국인투자기업 CEO 간담회에 참석하면서부터다.
홍 장관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직원들이 동시통역을 배치해서 영어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한 바 있다.
홍 장관은 동시통역 사용 지시에 대한 보완설명을 통해 “비공식적인 식사자리나 가벼운 환담정도는 영어로 하는 것이 좋고 그정도 영어실력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익을 논하는 공식적 대화에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상대를 대상으로 영어로 대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강한 영어실력을 갖고 있다해도 본토 미국인(born American)과 영어로 국익을 논하는 것은 반대”라며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외국인과 대화를 할 때 우리가 얼마나 우위에 놓일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장관은 “젊은 직원들이 강한 영어실력을 가지도록 모종의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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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