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내집마련은 고사하고 연일 치솟는 전셋값에 서민 봉급쟁이들은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직장은 강남인데 전셋값은 오르고....아이들 교육문제 때문에 섣불리 외곽으로 나설수도 없고 답답하기만 하죠"
맞벌이 직장인 부부 김세민(가명)씨는 봄철 이사시즌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현재 살고있는 전셋집 계약 마감이 임박한데다 집주인은 전세보증금을 인상한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김씨 부부는 현재 서초동에 위치한 25평(2억5000만원)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내달 중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전셋집을 찾기 위해 매주 발품을 팔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 3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김씨 부부는 자녀 교육환경을 위해 강남권을 벗어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강남권의 전세시세를 따져볼때 현재 전세보증금으로는 입맛에 맞는 전셋집 구하기는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설상가상 집주인은 전세보증금을 현재 보다 더 올려달라는 입장이어서 김씨 부부와 같은 강남권 서민 전세수요들의 속앓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아파트값은 매달 김씨 부부와 같은 도시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득(427만원)만큼 하락한 반면 전세값은 매달 222만원씩 상승하면서 매매, 전세시장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동월까지 1년간 강남구 소재 평균 아파트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11억5507만원에서 5122만원 하락한 11억38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매달 집값이 427만원 하락한 것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인 427만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현재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9㎡의 경우 지난해 3월 14억4000만원지만 현재 2억6000만원 추락한 11억 8000만원으로 월 평균 2167만원 하락했다.
하지만 동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2억4431만원에서 1955만원 상승한 2억6386만원으로 매달 163만원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동반상승한 가운데 이중 서초구가 매달 267만원으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뒤를 이어 강남구가 매달 222만원을 기록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지난해 3.22대책을 기점으로 서울 부동산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특히 재건축을 비롯해 고가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이 집값 하락세를 주도하는 반면 전세수요 급증과 공급부족으로 서민들의 전세비용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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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맞벌이 직장인 부부 김세민(가명)씨는 봄철 이사시즌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현재 살고있는 전셋집 계약 마감이 임박한데다 집주인은 전세보증금을 인상한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김씨 부부는 현재 서초동에 위치한 25평(2억5000만원)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내달 중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전셋집을 찾기 위해 매주 발품을 팔고 있다.
사진설명=한강변 아파트 단지 / 송협기자 |
설상가상 집주인은 전세보증금을 현재 보다 더 올려달라는 입장이어서 김씨 부부와 같은 강남권 서민 전세수요들의 속앓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아파트값은 매달 김씨 부부와 같은 도시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득(427만원)만큼 하락한 반면 전세값은 매달 222만원씩 상승하면서 매매, 전세시장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동월까지 1년간 강남구 소재 평균 아파트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11억5507만원에서 5122만원 하락한 11억38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매달 집값이 427만원 하락한 것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인 427만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현재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9㎡의 경우 지난해 3월 14억4000만원지만 현재 2억6000만원 추락한 11억 8000만원으로 월 평균 2167만원 하락했다.
하지만 동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2억4431만원에서 1955만원 상승한 2억6386만원으로 매달 163만원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동반상승한 가운데 이중 서초구가 매달 267만원으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뒤를 이어 강남구가 매달 222만원을 기록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지난해 3.22대책을 기점으로 서울 부동산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특히 재건축을 비롯해 고가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이 집값 하락세를 주도하는 반면 전세수요 급증과 공급부족으로 서민들의 전세비용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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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