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런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저우 샤오촨 런민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론상 지준율 추가 인하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준율은 긴축 혹은 완화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된 것이 아니며 시중 유동성 여건에 대응하는 것임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지난 2월 올 들어 첫 지준율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저우 총재는 향후 지준율 추가 인하 여부는 국제수지와 정부의 외환매입 등의 요인에 달려 있으며, 금리 조절은 국제 자본흐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자유화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를 위해 자금시장에 새로운 상품을 도입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앞서 런민은행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2012년 통화정책은 환율과 지준율을 중심으로 "적절한 시점에 미세조정"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런민은행은 또 계속 금리자유화를 추진하고 꾸준한 환율 개혁을 실시하며 외화보유액 관리 능력을 혁신시킬 방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저우 총재는 지난 1~2월에 기록한 무역수지 적자는 위안화 가치가 균형있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앞으로 위안화 환율은 시장의 요인들에 의해 더 결정되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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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