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간 국내증시 대차잔고는 6790억원 늘었다. 연초 이후 누적 대차잔고 역시 12.2조원으로 확대됐다.
김승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이후 증가한 4.3조원의 대차잔고는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주가 하락시 수급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10거래일 중 전자/부품(+2.3%), 제지(+1.7%)의 대차잔고 증가가 많았다. 금액 기준으로는 LG전자(5982억원), 삼성전자(2082억원), 현대차(1180억원) 등의 대차잔고가 많이 늘었다.
시가총액에 대비한 증가 규모는 LG전자, 무림P&P, OCI, LG이노텍, 삼성SDI 등이 컸다. 하이닉스의 대차잔고도 감소세를 보이다 재차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편 공매도 거래는 지난달 27일 코스피가 2000선을 하회하자 다음날인 28일 2545억원으로 급증했다. 올들어 최대 규모였다. 이후 코스피가 반등하자 공매도 역시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김승현 애널리스트는 "오는 8일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대차잔고 증가가 공매도로 이어질 경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5일간 전자/부품, 해운, 화학 업종에 대한 공매도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LG이노텍, LG전자, STX팬오션, 한진해운, OCI 등이 시총대비 공매도 상위에 올랐다.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대차잔고는 감소세를 지속, LG전자, 삼성SDI 등과 다른 양상이다. 해운업종 중에서도 한진해운은 대차와 공매도 거래가 활발하나, STX팬오션, 현대상선은 대차거래 청산되며 차별화됐다. 한화케미칼, 아시아나항공, POSCO, LG유플러스 등에 대한 대차잔고도 최근 5일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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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