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
[뉴스핌=고종민 기자] 비츠로시스가 유통 주식을 늘리고 주주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올해 주식배당을 준비하고 있다. 주식 배당 결정은 회사 경영을 정상궤도로 올려 놓는 과정에서 주주들의 목소리를 감안한 결과물이다. 비츠로시스는 그동안 부족한 주식 물량과 배당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장현식 비츠로시스 사업개발본부 본부장(상무)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유상증자는 할 계획을갖고 있지 않다”며 “대주주 물량을 줄이고 시장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물량 증대 자신감=탄탄한 기술력
유통물량을 늘리는 이유로 올해 실적 증대가 꼽힌다. 올해 대기업들의 시스템통합(SI)사업 참여가 제한되기 시작했고 해외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실적이 한 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가가치가 적정 수준으로 가기 위해 유통 주식수를 늘리겠다는 것.
비츠로시스의 일일 거래량은 대부분 10만주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하루거래량이 2억~3억원에 불과한 셈이다.
이정우 비츠로시스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대기업들은 80억원 미만 규모의 SI시장에 진입하지 못한다”며 “비츠로시스는 40억 미만 공공기관 SI시장의 5%(2012년 7770억원 예상)를 신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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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전철원격감시제어장치(통합SI)로 통신을 통해서 원거리에 있는 전력설비들을 감시제어할 수 있는 구로통합사령실 |
실제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회사들의 공공 SI사업 참여를 원천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소프트웨어(SW)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식경제부 장관령으로 올해 1월부터는 80억원(기존 40억원 미만) 미만 규모 사업은 대기업 IT계열사에서 참여할 수 없다.
다만 전면금지 개정안은 이번 18대 국회의 활동 마감으로 다음 19대 때 다시 통과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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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에 산재된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무인자동화 운전과 전문화된 관리체계를 갖춘 남양주 화도하수처리장 통합운영시스템 |
◆해외진출 통한 글로벌 기업 도약
해외시장 개척은 비츠로시스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또 다른 이슈다. 비츠로시스는 지난 2009년부터 이라크시장에 진출, 이라크 전력부(MOE)에 가스터빈 발전기설비를 납품하는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이라크 정부에 가스연료로 운전되는 발전소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또 2011년 4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에 870억원 규모의 이라크 발전소 증설 계약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라크 사업의 경우, 현재 수주한 사업에 그치지 않고 발전소와 연계된 다양한 사업 수주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이라크 발전소가 완공되면 전력을 공급해야하는 데 송·변전과 관련한 사업이 수주 대상”이라고 말했다.
비츠로시스는 이라크 플랜트 사업을 발판으로 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도 플랜트와 SI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 사업은 홍정권 대표이사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홍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플랜트 설계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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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