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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세상 주역들-KT] LTE기술 '워프'로 승부수 띄운다

기사입력 : 2012년02월28일 10:29

최종수정 : 2012년02월28일 10:29

[뉴스핌=양창균 기자]  지난달 초 KT가 통신3사 중 가장 늦게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에 나섰다. KT의 LTE서비스는 경쟁사인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LG U+) 보다 수개월 늦게 시작했으나 잠재력은 가장 크다는 평가다.

KT가 자신있게 내세우고 있는 LTE WARP(워프) 기술과 전국적인 네트워크망등 고려시 경쟁사와 격차를 쉽게 좁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KT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이다.

지금까지 통신업계의 난공불락인 해외시장에서 LTE의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 강력한 무기 '워프'기술력  


사진설명= 2012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글레스(MWC) Connected House에서 KT 직원이 LTE 팸토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의 LTE WARP(워프)는 기존 CCC의 진화단계 중 최종 단계인 DU 가상화 단계가 완벽하게 구현된 기술이다. 특히 LTE WARP는 트래픽 상황과 가입자 분포에 따라 소프트웨어(SW)로 기지국의 지역별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는 마치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차선을 더 늘리고 가변차선을 운용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또한 최대 144개의 기지국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운용할 수 있어 일반 LTE 대비 기지국 용량을 80% 증대시켰다. 기지국간 경계 지역에서 발생하는 간섭을 최소화해 이동 중에 접속하는 네트워크 속도가 일반 LTE보다 2배 이상 빠른 세계 최고의 상용 속도를 제공한다.

더불어 LTE WARP는 전력 소모가 적고 확장성이 뛰어나 폭우, 정전 등 재해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기지국 대비 전력소모가 67% 감소한 저전력 에코시스템과 스몰 셀(Small Cell) 구조의 망 구성을 통해 안정성이 대폭 향상 됐기 때문이다.

KT는 서울 전지역에 LTE 상용망을 먼저 구축한 뒤 1/4분기 내에 서울시와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 84개시, 고속도로와 KTX구간 등 인구대비 92% 커버리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은 "LTE워프 서버는 기지국이 부족한 지역으로 순간이동이 가능해 고른 지역에서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가상화 신경망인 광코어 기술의 경우 LTE속도의 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플러그인(PLUG-IN)을 통해 LTE 망구축이 용이하다"며 "꼽기만 하면 5분만에 바로 개통이 가능한 기술이 LTE워프"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미 구축되어 있는 3G CCC 기지국에 간단히 LTE 장비만 추가하면 바로 LTE WARP가 구축되는 '플러그 인(Plug-in)'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 기존 3G CCC의 무선 시설과 풍부한 광코어를 LTE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에 가능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 LTE 차별화 전략은

KT는 LTE WARP라는 신기술 외에도 다양한 방식에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보다 뒤늦게 LTE시장에 뛰어든 만큼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획기적인 요금제와 서비스 그리고 콘텐츠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T는 4G LTE에서 무제한급 데이터 사용을 가능케 하고 있다. 전국 커버리지를 갖춘 4G 와이브로(WiBro) 에그를 통해서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LTE와 와이브로를 결합해 월 5000원에 30GB까지 거의 무제한급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들은 경제적으로 4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KT는 월정액 3만4000원(LTE-340)에서 10만원(LTE-1000)까지 음성 문자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패키지형 요금제 7종을 새로운 4G LTE요금제로 내놨다. 특히 LTE-520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은 망내 무료통화를 1000분~1만분까지 제공받음으로써 국내 최대 음성통화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세이프존, 안심차단 옵션을 제공해 불필요한 데이터 사용으로 인한 과금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이와함께 KT의 4G LTE 고객은 누구나 단일사업자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19만 개(AP기준)의 올레 와이파이(WiFi) 존에서 추가 요금 부담 없이 무선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도심을 비롯한 대학과 지하철 등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곳에서는 기존 AP 대비 8배 빠르고 8배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WiFi'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KT는 4G LTE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KT LTE 고객은 클라우드형 디지털 음악 서비스인 ‘지니(Genie)’의 스폰서 존을 통해 40곡의 음원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HD 뮤직비디오나 미공개 화보 등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 LTE 글로벌 시장공략 '스타트'

LTE WARP는 국내 보단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지금 보유한 KT의 'LTE WARP' 기술력이면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LTE WARP’는 지난 2010년 7월 KT의 제안으로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순수 국내 기술이다. 지난 2011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KT,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세계 최초 LTE 가상화를 시연해 국내외 언론과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오 본부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통신기술들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고서도 서비스나 기술장비 등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었다"며 "그러나 KT는 'LTE WARP’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통신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 본부장은 KT와 삼성전자간 글로벌 협력을 위한 양사 TF를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KT가 이달 27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GSMA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2'에 참여해 주력 서비스와 각종 신기술을 선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다.

GSMA 보드멤버로 활약중인 KT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보드미팅과 전략회의에 참여, 주요기업 대표들과 글로벌 통신시장 발전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MWC 기간 중 아시아 통신3사(KT-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의 GSMA 이사회 멤버가 회동하는 자리에서 3국간 주요 관심사항을 공유하고 OASIS(One Asia Super Inter-Store) 사업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GSMA CSOG(Chief Strategy Officer Group) 멤버로 활동 중인 KT 통합고객전략본부장 양현미 전무 역시 KT의 높은 기술력을 해외에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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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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