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지난해 LG전자는 스마트폰 부진으로 전체 실적이 하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경쟁사와 차별화로 내세운 제품이 시장에서 저평가 받으며 이렇다 할 힘도 써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LTE 서비스가 상용화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절치부심으로 개발한 옵티머스 LTE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기어이 4분기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LG전자로서는 LTE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던져준 선물인 셈이다. 실제로 LG전자는 그동안 LTE 사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관련 특허 출원이나 자회사인 LG유플러스와 공조, 활발한 대면 마케팅 등 전사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LG전자는 지난 18일 5인치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다음달 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에 출시된다. |
한동안 고전했던 북미 시장도 LTE로 활로를 찾았다. 지난달에만 북미 시장에서 스펙트럼(Spectrum), 바이퍼(Viper), 커넥트4G(Connect 4G) 등 3종의 LTE 스마트폰 내놨다. LTE 서비스가 고해상도를 지원한다는 점을 들어 모든 기기에 ‘영상 기능’을 특화시켰다.
LTE 시장에서는 첫 단추를 잘 뀄다. LTE 단말고 첫 출시된 옵티머스 LTE가 지난달 출시 100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특히 LTE 서비스 중인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고른 판매량을 보인데 대해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출시 첫날 8500대가 판매되는 등 가속도가 붙는 상황이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옵티머스 패드 LTE와 5인치 LTE폰 옵티머스 뷰도 속속 출격 태세를 갖추고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옵티머스 패드 LTE는 태블릿 최초로 8.9인치 ‘True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자연에 가까운 색재현율을 구현한다. 6800밀리암페아(mAh) 대용량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호주 시드니까지 가는 비행시간(10시간)동안 연속으로 영화 시청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지녔다.
이번 MWC에서 공개될 5인치 LTE폰 옵티머스 뷰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와 달리 4대3 화면비를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파피루스, 일반 교과서, A4 용지 등에 적용된 4대3 화면비는 웹, SNS, 전자책 등 가독성이 중요한 콘텐츠를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황금비율로 알려져 있다.
옵티머스 뷰(Vu:)는 LTE폰 가운데 가장 밝은 650니트 밝기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야외시인성이 높아져 태양빛 아래서도 또렷하고 정확한 색상의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또 제품 상단에 퀵메모키를 탑재해 별도 메모 애플리케이션 구동없이 어떤 화면에서도 메모가 가능하다.
고무 재질로 만든 러버듐 펜 뿐만 아니라 일반 펜과 손가락으로도 원하는 컨텐츠, 그림 등을 기록할 수 있다.
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은 “본격적으로 열린 LTE 시장에 프리미엄부터 대중적인 스마트폰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 맞춤형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또 “옵티머스 LTE 경쟁력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입증된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LTE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시장에서 ‘LG=LTE’라는 공식을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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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