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년 만에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사실상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빠른 시간에 시장을 장악한 것은 단말기 사양도 중요하지만 삼성만의 특화된 콘텐츠 전략이 정중했기 때문이다. 특히 LTE 산업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시너지는 배가 됐다.
삼성전자의 LTE 시장 독주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5일 삼성 코엑스에 문을 연 갤럭시 노트 팜업스토어에서 모델들이 콘텐츠를 시연하고 있다. |
지난해 갤럭시 LTE와 갤럭시 HD로 시동을 건 삼성전자는 5인치 LTE폰 갤럭시 노트로 국내 시장에서 68%(전체 휴대폰 포함)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수치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도 갖춰 LTE 시장에서 독주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지난 2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월 국내 휴대폰 판매 실적을 보면 국내 LTE 시장 점유율은 66%를 기록했다. 3명 중 2명이 갤럭시 LTE폰을 선택한 것이다.
갤럭시 노트는 판매량에서도 일찌감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출시 60여일 만에 70만대(공급 기준)를 판매하며 LTE폰 시장 확대에 견인했다.
지난해 11월말 출시된 갤럭시 노트는 한 달만에 25만대를 판매(공급 기준)했으며 최근 국내 LTE폰 중 처음으로 일 개통량 1만대를 돌파하는 등 LTE폰 시장에서 일 개통 기준 최고 판매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갤럭시 노트의 판매 상승세는 판매 접점에서 마진 위주로 권매되는 대부분 4G 제품들과 달리 출고가 90만원 후반대 고가 제품임에도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갤럭시 노트는 5.3인치의 크고 시원한 대화면, HD 슈퍼아몰레드와 감성적인 S펜 등 혁신 기능으로 기존 스마트폰, 태블릿과 차별화된 새로운 문화를 형성 중이다. 이밖에 갤럭시S2 HD도 출시 3개월만에 누적 판매 82만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콘텐츠 특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LTE 기술과 접목시킨 교육콘텐츠 ‘런닝허브’를 공개한다.
러닝허브는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첫 교육 플랫폼 서비스로 국내외 주요 30개 교육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6000여개 유·무료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 러닝허브를 이용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강의와 함께 인터랙티브 교재를 통한 문제풀기, 자동채점, 오답노트, 학습관리 기능 등 자기주도형 학습환경을 지원한다.
갤럭시탭 10.1, 갤럭시탭 8.9 LTE 등 태블릿에서 스마트에듀 또는 삼성앱스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러닝허브는 소규모 교육업체는 물론 개인 사업자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모바일 교육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스마트폰 등 지원 단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