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신영증권은 올들어 시작된 상승랠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달 코스피가 최고 21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건설, 소재, 정유 화학업종의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8일 "내달 증시에서는 유동성 확장에 비해 부진한 펀더멘털 개선 속도에 대한 우려가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물과 결부돼 주가조정이 일시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는 턴어라운드 과정에 으레 등장하는 절차적 진통"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피는 2000선을 돌파한 후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27일 코스피는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다우지수 역시 1만3000선 앞에서 주춤하는 상황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에 대해 김세중 팀장은 "장기조정 요인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이 글로벌 수요 회복에 기초하지 않고 유동성 효과와 지정학적 위험을 반영하고 있기 있다는 이유다.
김 팀장은 "경기의 모습이 단기간에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작년 재스민혁명이나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주기 시작했던 국제유가 수준이 임계치"라며 "두바이유 기준 120달러 전후보다 더 오르게 되면 주식시장은 부담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저 현상도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는 장기간 축적한 대외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원엔 환율 임계치는 이전에 충격을 줬던 7.5원/엔 수준"이라며 "아직은 이와 괴리가 크고, IT나 자동차 등 주요 제품의 대일본 경쟁력이 상당히 개선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중국 물가의 상승 반전 시기를 주목해야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중국이 물가로 인해 긴축완화를 추진하지 못하면 악재라는 얘기다.
그는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나 부동산 가격 하락을 고려할 때 적어도 중국 물가는 3분기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이때까지가 우리 증시의 상승 시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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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