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월 경상수지가 7.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적자는 2010년 2월 이후 23개월만이다. 적자의 크기로는 2009년 1월의 18억달러 적자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상품수지가 전달의 27억달러 흑자에서 14.2억달러 적자로 우리나라의 무역실적이 크게 악화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7.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월 경상수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14.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통관기준)은 413.5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0% 감소했다. 석유제품, 승용차 등의 수출 증가세가 전월보다 둔화된 가운데 선박, 디스플레이패널, 정보통신기기 등은 감소세가 확대됐으며 화공품, 반도체 등이 감소로 전환됐다.
한은측은 "기업의 연말실적 관리 및 음력설 효과 등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입(통관기준)은 433.8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3% 증가했다.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 자본재는 '수입 증가세'(전년동기대비)가 '증가'로 전환됐고 원유, 가스 등 원자재와 소비재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서비스수지는 겨울방학 등으로 여행수지가 악화됐으나 운송 및 사업서비스 수지가 크게 개선돼 적자규모가 전월의 2.1억달러에서 1.3억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상소득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의 4.9억달러에서 11.9억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전월의 1.8억달러에서 4.1억달러로 확대됐다.
1월 금융계정은 전월의 35.0억달러 유출초에서 12.2억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직접투자는 외국인투자의 순회수 전환으로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8.4억달러에서 20.1억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의 큰 폭 유입과 외국인 채권투자의 순유입 전환으로 전월의 24.1억달러 유출초에서 77.4억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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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