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이란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제 유가는 9달 사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우려는 점점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수출량을 늘리고 있으며, 미국 역시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주부터 원유 수출을 늘리고 있으며,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원유 공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유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주 국제연합(UN)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단 파견이 거부된 이후, UN의 군사적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며 브렌트유는 베럴당 125달러 까지 치솟았다.
이란 사태로 인한 원유 공급 부족과 함께 이스라엘의 이란 핵 개발 시설에 대한 공습 우려 역시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에 관한 미국의 제재와 더불어 유럽연합(EU) 역시 오는 7월 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계획.
이에 따라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던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 역시 원활한 원유 조달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민 중이다.
미국 역시 이러한 원유 공급 부족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미국의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유가 급등에 대한 대책으로 전략비축유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 문제는 분명 글로벌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미국은) 매우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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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