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엔 산하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농축 우라늄 생산이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IAEA는 이날 회원국들에게 배포한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가능한 군사적 차원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가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나탄트 도심 부근의 주요 농축 공장을 확장했고 포르도 지대 지하 핵시설의 작업량 역시 증가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IAEA는 "최근 이란이 20% 농축 우라늄 생산능력을 3배 가량으로 늘리는 등 위험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73.7kg였던 20% 농축 우라늄 공급량이 현재109kg까지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IAEA는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평화적 목적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군사적 목적을 위한 가능성에 대해 염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