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은행들의 자기자본 거래 금지를 위해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미 은행 개혁법인 ‘볼커룰’에 영국과 일본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과 아즈미 준 재무상은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볼커룰’이 도입되면 각국의 채권 발행 비용이 오르고 이에 다른 리스크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은행들의 자기자본 거래를 규제하는 내용의 ‘볼커룰’은 오는 7월부터 실시될 예정으로, 증시에서 회사채 시장에 이르기까지 유동성 축소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이번 개혁안은 미 은행들의 미 국채 매입은 허용하고 있지만 기타 해외 국채 매입은 허용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앞서 오스본 장관은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에 이 같은 “의도치 않게 발생되는 결과”에 대해 개인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공공연히 반대 입장을 드러낸 적은 처음이다.
FT 기고에서 오스본 장관과 아즈미 재무상은 “볼커룰이 미 은행과 거래하는 외국계 회사들에 불이익을 줌으로써 시장 유동성이 줄고 결국에는 외환스왑과 같은 금융 거래와 관련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볼커룰’에 관한 이 같은 이슈는 24일~25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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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