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미래에셋證, MTS 양강체제 구축
[뉴스핌=김양섭, 유혜진 기자] MTS 시장에서는 키움증권과 함께 미래에셋증권이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3일 A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MTS시장(2011년 10월 기준)에서 키움증권이 24.8%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미래에셋증권이 20.4%로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6%대, 삼성증권이 5%대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의 전략은 HTS의 이탈 고객보다는 신규 고객을 잡는 것”이라며 “MTS의 이용자의 상당수가 신규고객”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또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3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사업비중이 다소 낮은 삼성증권이 MTS에서 5%의 점유율을 보이는 것도 다소 이례적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대부분의 증권사가 무료 수수료 등의 저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에 반해 삼성증권은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고객 개개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서비스 제공은 물론, 고객 관심도가 높은 골프, 여행, 음원 등 금융 콘텐츠까지 확대해 삼성만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시장을 선점했던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키움증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향후 미래에셋증권은 모바일 서비스의 범위를 증권거래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 정보제공 및 유무선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종합자산관리 환경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펀드매매, ELS/DLS청약 등 다양한 금융상품거래기능을 탑재한 표준웹 기술인 HTML5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추가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을 제외한 대부분 중소형 증권사들은 MTS 시장에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MTS의 경우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적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미리 시장을 선점한 미래에셋과 키움의 양강 체제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새로운 시장에 들어오기 위한 마케팅 비용을 생각하면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진입이 어려울 것이고 서비스 자체의 차별화가 어려운 만큼 삼성증권 역시 시장점유율을 미리 선점한 두 회사의 체제를 압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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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증권사별 MTS 점유율, 자료:A증권사, 2011년 10월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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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