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3일 SK케미칼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에 있어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올해 자체 성장성과 우량 자회사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의 2011년 4분기 매출액(IFRS 별도기준)과 조정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36.8%오른 3990억원, 7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부분은 42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4분기 부진한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한 수준으로 인센티브를 포함한 일회성 비용 탓이다.
다만 우리투자증권은 SK케미칼의 미래가치에 주목한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5월 친환경 플라스틱(PETG) 7만톤의 신규 생산 설비가 가동되면 최대 2000억원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SK가스(45.5%), SK건설(25.4%), 휴비스(25.5%) 등 우량 계열사의 실적 개선 기반으로 지분법이익이 1059억원(전년 대비 12.6% 증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의 가치는 자회사 효과에서 눈에 띈다.
2008년까지 적자 상태였던 휴비스는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 531억원, 영업이익 507억원, 당기순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 휴비스가 이날 상장되면서 SK케미칼은 558만주 구주매출로 681억원 현금과 투자자산처분이익 370억원 (2012년 1분기 기타영업수익 반영 예상)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 연구위원은 "작년 순차입금은 7288억원, 부채비율은 121%"라며 "휴비스 구주매출에 따라 확보한 현금은 차입 상환 혹은 추가 투자 재원에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2014년 SK건설의 기업공개(IPO)가 계획됐다"며 "SK건설 지분 추가 확보 와 실적 개선시에는 SK케미칼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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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