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동양증권은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존재하나 경기와 유동성 조합, 국제유가와 기대 인플레이션, 원/엔 환율 움직임 등을 고려했을 때 상승추세가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22일 "증시의 현 상승추세 유지를 위해서 깨지면 안되는 세가지 조합이 있다"며 "이 조합의 변화 여부를 통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 수준 통해 경기와 유동성 조합 파악 ▲ 유가수준과 TIPS 스프레드를 확인함으로써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가능성 가늠 ▲ 국내 기업 이익과 밀접한 연관 가지는 원/엔 환율 움직임 등을 세가지 조합으로 제시했다.
먼저 미국 ECRI 주간경기선행지수와 10년물 국채금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원은 "ECRI 주간경기선행지수와 10년물 국채금리의 회귀식을 통해 현재 경기수준에 적정한 시중 금리 수준은 2.9~3.0%다"며 "경기확장 속도가 현재와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0%를 넘어서게 되면 글로벌 증시의 상승추세에도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WTI는 배럴당 110~115달러, 미국 TIPS 스프레드는 2.31%포인트를 기준선으로 봐야한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소비를 늘리고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빠르게 상승해 절대적 수준이 크게 높아진다면 각국 중앙은행들이 시행할 수 있는 확장통화정책의 여력이 제한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TIPS스프레드는 2.27%P"다며 "기대경기지수 중 하나인 ISM 제조업지수와 회귀식을 통해 적정한 TIPS 스프레드 수준을 추정하면 2.31%P다"고 말했다.
기대경기지수가 현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경우 TIPS스프레드가 2.31%P를 상회하면 QE3에 대한 기대도 꺾일 것이란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원/엔 환율이 1290~1300원 수준에 들어갈 지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로 이번 달 초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70원에서 현재 1410원정도까지 하락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이후 원/엔 환율과 MSCI 국내증시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YoY)을 보면 원/엔 환율 수준이 100엔당 1200~1345원으로 평균 1290~1300원 수준에서 증시의 12개월 예상 EPS 증가율은 하락하거나 정체하나"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현재 원/엔환율 수준은 밴드 및 평균치 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원/엔환율 하락으로 인한 이익 훼손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원/엔환율의 추가적인 하락 속도와 수준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 세가지를 보면 국내 증시의 상승추세를 훼손할 단계까지 진입한 상황은 아니다"며 "투자자들의 부담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 가능성이 상존하는 것은 사실이나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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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