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전용범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조선업에 대해 "조선업황은 분명 변곡점을 맞을 차비가 갖춰졌지만 그 방점을 찍어줄 마지막 시그널은 올해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소형 PC선과 소형컨테이너선의 선복량대비 수주잔량은 5%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빠르면 하반기부터 상선수주가 재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조선공략법 : 고PER와 해양의 시대는 대형 3사에 집중한다
◆5년간의 하락 후 접어든 고PER기, 사상최대 해체량 등, 변화의 징후들
4분기 본격적인 실적둔화가 나타나면서 조선업종은 저수익성으로 다시 고PER기에 접었음. 2007년을 고점으로 올해까지 5년의 업황둔화가 실적에도 나타나기 시작함.
또 과잉된 공급을 해소하는 선주사들의 해체가 2009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해 올해 85년도 최고치를 경신하는 해체가 진행될 전망임.
그리고 신조선 및 중고선가 모두 90년대 불황기 수준을 뛰어넘어 80년대 오일쇼크 시기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음
2010년 잠시 가격매리트에 베팅했던 시기의 선가수준도 하향이탈해서 더더욱 저가매력이 수요자에게는 발생하고 있음.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5년간의 하락 Cycle을 마감하는 Signal들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함.
◆수주잔고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고, 중고선 시장에 수요는 아직 요원하다
이제 조선업황은 분명 변곡점을 맞을 차비가 갖춰졌음. 그러나, 그 방점을 찍어줄 마지막 시그널은 올해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가장 먼저 수요가 돌아왔음을 알려줄 중고선 매매는 2007년 이후 하락추세에 머물러 있음. 가격까지 감안한 금액기준 거래는 더욱 어려운 상황임.
그리고, 조선업체들의 수주잔고가 여전히 감소구간에 있음. 초대형 조선사들을 제외하고는 채 2년이 안되는 잔고로 불투명한 12년을 맞고 있음.
일부 해양시장은 초대형 조선사들만의 리그여서 시장을 변화시킬 모멘텀은 아니라고 판단됨. 조선업종 의견 Neutral(중립)을 유지함.
◆얼음이 녹듯이 열리는 중,소형선 시장부터 업황의 봄을 기대한다
이러한 시장 전체의 어두움 속에서도 일부 선종 및 선형에서는 공급과잉이 해소국면에 접어들고 있음.
중,소형 PC선과 소형컨테이너선의 선복량대비 수주잔량은 5% 수준에 그치고 있어 빠르면 하반기부터 상선수주가 재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됨.
이러한 작은 희망에서부터 시작되는 큰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2012년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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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