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로 불리는 신흥 국가들은 선진국 채무 위기에 대한 안전도피처가 되기 힘들며, 자체적으로도 여러가지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몇년 간 브릭스 국가들은 선진국 경제가 하강 국면을 계속한 가운데서도 엄청난 속도로 성장을 계속해 왔지만, 잠재적인 리스크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일 영국 글로벌 리스크 분석 및 대응 자문업체인 메이플크로프트(Maplecroft)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은 브릭스 국가들이 내부 갈등이나 기후 변화와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들 국가에서의 사업 기회를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련 리스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서방 선진국들의 경제성장 부진을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이 보완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사실 이들 국가들의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저항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IMF가 지난 1월 유럽 채무 위기 우려감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개발 도상국들의 경제성장률도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고서는 강조했다.
많은 선진국들이 채무 위기와 스테그네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투자잠재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인지가 중요하다는 중요하다는 일갈인 셈.
보고서는 이들 국가들의 리스크를 크게 거시경제, 보안상 리스크,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전염병 등으로 요약했다.
인도와 러시아의 경우 내부 폭동 등으로 인해 불안정 요인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됐다.
인도는 불안정한 자원 공급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는 기근과 지역간 갈등으로 번저 경제 마비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한 러시아와 중국은 글로벌 기후변화의 영향을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예를들어 중국의 인구 밀집지역에 자연재해 등이 불어 닥칠 경우 이는 지역 경제 뿐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공급 사슬까지 위험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취약성이 이들 나라들은 물론 연결된 여러 나라들에까지 급작스러운 충격을 줄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