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대거 순매수
[뉴스핌=유혜진 기자] 잇딴 대외적 호재에 힘입어 코스피가 단숨에 204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20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1.01포인트, 1.07% 오른 2045.53을 기록 중이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이 20일(현지시각)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데다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장 출발 전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이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매도 우위 흐름이 지수 상승을 다소 압박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낙관론을 기반으로 상승 랠리를 지속했다. 다만 3일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가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앞서 17일 있었던 독일-이탈리아-그리스 총리간 전화회의에서도 각국 정상들은 20일로 예정된 재무장관회담에서 그리스지원 관련 최종합의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 역시 4개월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이 이달 24일부터 은행의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잇딴 글로벌 호재가 투자심리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대외적 분위기에 투자심리가 상승되며 외국인은 이틀연속 매수세를 유지하며 장초반부터 매수 행진을 보이고 있다. 현재 610억원 가량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이틀과 나흘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619억원과 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에 압박을 주고 있다.
다만 개인은 선물에서 1387계약의 선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프로그램 차익매수를 자극하고 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217억원 가량 매수 우위에 차익거래에서 218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해 프로그램 매물은 총 441억원 가량이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다. 은행이 2%가량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전업종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의료정밀, 비금속광물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일제히 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주말 시중은행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한 영향으로 수혜주로 꼽혀 온 LG화학 등 화학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78포인트, 0.14%상승한 540.85를 기록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는) 그리스 구제금융 이슈의 전개과정에 따라 오름세가 이어가던 우리로서는 단비와 같은 재료"라며 "투자심리 측면에는 단기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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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