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간밤 뉴욕 시장에서 거래된 금 선물 가격이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초반 중국의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했지만 내주 그리스 구제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유로그룹 회동을 앞두고 경계심이 점차 확산됐다. 대부분의 금속 선물이 하락한 가운데, 백금선물은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금 4월 선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0달러, 0.1% 내린 온스당 1725.90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근원물의 거래폭은 1718.60달러~1737.50달러 범위.
주말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그리스 위기 해결 기대감에 금 선물 가격은 주간으로는 보합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장에서는 중국이 지난 해 막대한 외환보유고 일부를 금에 투자했다는 관측이 주목을 받았다.
세계금협회(WGC)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인도가 전 세계 금 수요의 49%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요에 대한 기대감에도 내주 대통령의 날로 휴장에 들어가는 미국 시장을 의식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됐다.
특히 오는 20일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에서 논의될 그리스 구제자금 지원 여부를 지켜보자는 관망무드도 강해졌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뉴욕시장에서 은 선물 3월물은 15센트, 0.5% 하락한 온스당 33.22달러에 거래됐다. 전기동 3월물도 8센트, 2.2% 급락한 파운드당 3.71달러를 기록했다. 은 선물은 주간 1.1%, 전기동은 4% 각각 하락했는데, 은 선물은 3주 연속 약세를 전기동은 2주째 약세를 나타낸 것이다.
다만 백금 4월물은 7.8달러, 0.5% 오른 온스당 1633.90달러에 거래됐다. 팔라디움 3월물은 8.50달러, 1.2% 내린 온스당 688.10달러를 나타냈다. 각각 주간으로는 1.6% 및 2.1% 하락한 수준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