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매트리스 렌탈 사업 기대이상 '순항'
[뉴스핌=강필성 기자] 웅진코웨이의 침대 매트리스 렌탈 사업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월 중순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를 개시한지 5개월도 안 돼 렌탈계정이 1만 3000개를 돌파하는 등 그 열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모양새다. 이에 따라 기존 침대업계의 타격도 불가피해졌다.
17일 웅진코웨이 등에 따르면 2월 중순 기준 매트리스 렌탈서비스 이용 소비자는 1만 300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8000개에서 두 달도 안 돼 5000개의 랜탈 계정이 추가된 것이다.
이는 렌탈이 만기까지 유지된다고 감안했을 때, 매트리스 매출로만 약 13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렌탈 이자, 관리서비스 매출을 제외한 수치로 렌탈 계약이 중도 해지될 가능성을 더해도 돋보이는 성장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0월 론칭 이후 5개월도 안된 웅진코웨이의 렌탈서비스에 신규 구매 물량이 쏠리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올해 웅진코웨이 매트리스 사업 목표는 렌탈 계정 10만개. 현재 침대시장 연 판매량이 50만개 중 약 20%의 신규 구매 물량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고착화 돼 있던 침대시장에 적잖은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기존 침대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점은 웅진코웨이가 매트리스 제품 자체의 강점 보다는 정기적인 관리를 통한 살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제품의 특성을 경쟁력으로 삼아온 기존 침대업계에서는 이에 대응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것이다.
현재 브랜드 침대시장 규모는 연간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중 침대시장 부동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형제기업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의 시장점유율이 40%를 넘는다. 올해도 과연 이들의 점유율이 유지될지가 관심 포인트다.
웅진코웨이 이외에도 한샘이 스위스 레멕스와 손잡고 새로운 매트리스를 선보였고 유통업체인 이마트가 직소싱을 통해 가격을 반으로 낮춘 매트리스를 선보여 대대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웅진코웨이의 렌탈서비스가 폭풍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다만 별도의 렌탈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더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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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