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정치권이 근로소득세 감면 연장안에 대해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실제 가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주요신문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17일 투표를 통해 이번 달 종료되는 근로소득세 감면안을 다시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치권은 근로소득세 감면안을 연장해 가계 경제에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지만 치솟는 에너지 가격이 세금 혜택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지 증권사의 이코노미스트는 근로소득세 연장으로 미국 가정에 평균 1000달러 이상의 혜택이 돌아갈 것이지만, 휘발유 가격을 비롯해 난방비의 증가로 그 효과는 제한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주 미국 전역에서 거래된 휘발유 가격은 평균 갤런당 3.52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40센트가량 오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계절이 봄으로 접어들고 있어도 향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계들의 난방비 절감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유가격정보서비스(OpisNet)의 톰 콜라즈 대표는 오는 3월이나 4월 경 휘발유 가격이 평균 3.75~4.25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서부해안을 중심으로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북동부 지역은 온화한 날씨로 인해 상대적으로 난방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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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