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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부산 사나이 천하'

기사입력 : 2012년02월16일 09:21

최종수정 : 2012년02월16일 09:21

김석동 위원장에 빅4 금융사중 3곳 CEO, 동향

- 하나금융 회장 유력한 김정태 행장… 한동우·어윤대 회장 등 빅3 금융사 수장 포진
- 농협지주 초대 수장 유력한 김태영 대표,  박영빈 경남은행장, 차남규 대한생명 대표도
- 김석동 위원장·박병원 연합회장은 동향에 경기고도 동문… TK 인맥내 두드러진 파워 보여

[뉴스핌=한기진 기자]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유력한 인물은 김정태 하나은행장.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도 함께 후보로 분류됐지만 윤 부회장은 외환은행장으로서 임무만 주어졌다. 자회사 CEO(최고경영자)가 그룹 회장을 겸직할 수 없는 하나금융 내부 방침상, 윤 부회장은 일단 제외됐다.

외부 인물로는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이 거론되지만 그는 고위 공직자가 퇴직 후 2년간 과거 업무와 관련된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한,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금융사 CEO가 될 수 없다.

윤진식 국회의원(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유지창 유진투자증권 회장(전 은행연합회장), 진영욱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나이와 외부 인물이 그룹을 장악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회의론으로 점수를 잃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장이 차기 하나금융 회장에 가장 유력하게 판세가 흘러가자 금융계에서는 “금융계에 부산 사나이들의 시대가 열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MB정권 들어 TK(대구, 경북)와 고려대 출신의 약진이 관(官)은 물론 금융계도 두드러졌는데 특정 도시 출신들이 금융계 중심을 장악했다는 것이다. 원래 금융계는 경기고나 대전고 등 특정 고교 출신들이 강력한 인맥이 더 주목 받아왔다.

당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부산 출신이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부산권으로 분류되는 경남 진해 출신이고 어린 시절 사업하는 아버지를 따라 부산에서 살았다. 김정태 행장까지 그룹 회장이 된다면 금융사 빅4중 3곳 회장이 부산 사나이들이다. 한 회장과 김 행장은 부산의 양대 명문고인 부산고와 경남고를 나왔다. 남은 1곳인 우리금융의 이팔성 회장은 경남 하동이 고향이다.

오는 3월 출범하는 농협금융지주의 초대 회장으로 유력한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와 박영빈 경남은행장, 금융계열사가 많은 한화에서는 차남규 대한생명 대표이사도 부산에서 태어났다.

금융당국 수장인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부산이 고향이다. 우리금융 회장을 지냈던 박병원 은행연합회장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들은 고향만 아니라 출신 학교도 경기고, 서울대로 같고 행정고시도 나란히 합격했다.

은행권 한 임원은 “TK라는 지역적 배경도 있지만 어윤대 회장이나 김정태 행장을 봐도 부산 출신들은 돌려 말하는 법이 없고 열정적이라는 비슷한 장점들을 갖고 있어 승승장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산이라는 지역색이 더 강해지고 학맥으로까지 엮어지면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CEO들의 지역적 배경은 권력이라는 외풍에서 그룹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듯이 앞으로도 그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금융당국이 제대로 금융사를 제대로 감독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다른 금융사들은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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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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