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발유값 사상최고치 경신 임박
[뉴스핌=정탁윤 기자] 지난해말 한때 주춤했던 기름값 상승세가 새해 들어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뛰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http://www.opinet.co.kr)에 따르면, 전국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보다 0.95원 오른 리터당 1984.36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역대 최고가인 지난해 10월 31일의 리터당 1993.17원보다 불과 8.81원 낮은 수준이다.
서울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24원 오른 2057원으로 2000원을 훌쩍 넘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국내유가가 사상최고치 경신을 넘어 지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란발 원유사태와 유럽의 한파, 그리스 구제 금융등이 맞물려 국제 유가에 대한 추가 상승 압박 요인이 있다"며 "국제유가와 연동된 국내 유가도 당분간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해 들어 이처럼 기름값이 미친듯이 날뛰자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알뜰주유소'의 효과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웃거리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 김승범 씨(34)는 "알뜰주유소 얘기만 들었지 실제 이용해 보지는 못했다"면서 "요즘처럼 기름값이 비쌀땐 차라리 차를 처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볼까 고려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알뜰주유소는 지난해 처음 문을 연 경기도 용인의 경동주유소와 지난 9일 개점한 기흥 고속도로주유소까지 포함해 총 7개 알뜰주유소가 영업을 하고 있다.
한편 석유공사는 이날, 다음달 말까지 NH알뜰주유소 330개를 포함해 전국에 400개 이상의 알뜰주유소가 영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소비자가 쉽게 인근지역 알뜰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피넷(www.opinet.co.kr)을 통해 알뜰주유소 검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1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 15일 서울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날보다 2.24원 오른 2057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최고치 경신이 임박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전경. <사진=김학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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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