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발렌타인이에 남·녀 간 받고싶은 선물과 주고싶은 선물이 확연하게 다른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끈다.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신세계몰을 통해 20~40대 남·녀 고객 8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들은 고가의 전자제품이나 옷, 시계 등 실용적인 것을 선물받기 원하는 반면, 여성들은 지갑이나 초콜릿 등 ‘발렌타인데이 선물’의 의미가 강하고 저렴한 것을 선물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들은 태블릿PC(31%)나 아이폰 도킹 오디오(22%) 등 고가의 전자제품이나 옷이나 신발(17%), 시계(12%) 등 가격이 다소 높은 선물을 원하거나 현금이나 상품권을 원하는 남성도 15%나 차지하는 등 실용성을 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지갑(25%)이나 초콜릿(22%)등 '발렌타인데이 선물'의 의미가 강하거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케이스(19%) 등 가격이 다소 저렴한 선물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였다.
발렌타인데이 선물의 대명사인 '초콜릿'은 여성들이 주고 싶은 선물 2위에 올랐지만 남성들이 원하는 상품에는 아예 없어 초콜릿에 대한 남녀간 인식 차이가 뚜렷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선물에 대한 남·여 간 생각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난 이번 조사를 토대로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기획 선물도 각각 특성에 맞는 상품을 기획했다.

전 점에서는14일까지 진행되는 발렌타인데이 선물 제안전 행사에서 MCM 지갑(19만5000원)·열쇠고리(11만5000원), 맨즈스타일플러스 해비츠 스마트폰 케이스(6만9000원),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아이폰 케이스(9만원) 등을 주력 기프트 상품으로 준비했다.
내달 9일부터 진행되는 화이트데이 행사 기간에는 SK-Ⅱ·랑콤 등 수입 화장품 브랜드의 20만~30만원대 기획 세트나 셀린느·지방시 등 명품 브랜드의 스카프와 지갑 등을 기프트 아이템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민호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선물에 대한 남·여 생각의 차이가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발렌타인데이는 물론 다가오는 화이트데이 행사에도 타깃에 맞는 선물을 기획해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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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