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대우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정제마진이 견조한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SK이노베이션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43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0% 감소한 것은 석유개발 광구 감액 손실(504억원), 퇴직금 제도 변경 효과, 일시적인 광구 생산량 위축 등 영향"이라며 "SK에너지도 정제 마진 둔화와 퇴직금 정산 등으로 31% 감소하고, SK종합화학은 타 정유 업체 대비 NCC 비중이 커서 실적 둔화의 폭
이 컸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SK루브리컨츠도 그룹 3 판가가 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료인 윤활기유의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52% 감소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은 7721억원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 요인이 없어지고 정제 마진도 11월을 바닥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화학은 춘절 이후 재고 축적에 따른 업황 개선으로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매입 원유의 8~10%를 이란에서 가져오고 있어 이란 제재로 인해 추가적인 원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컨퍼런스 콜에서 트레이딩 사업부 강화 및 석유개발 광구 M&A를 통해 올해 매출을 15% 신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신규 광구 M&A는 생산량 증대 측면에서 석유개발 부문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한 후 "이번 광구 감액에서 보듯 석유개발 자산의 잠재적인 리스크도 있을 수 있어 인수 가격 등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TAC 필름 등 정보소재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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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