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트로이카 협상 타결 여부 주목 ▲2월 한국 옵션 만기일 ▲중국 경기 부양 가능성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6일~10일) 국내 증시는 9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추가적인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해외증시 상승 영향으로 20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시장 관심사는 옵션만기일 관련 차익성 프로그램 매출 출회 여부다. 또 우려되는 점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이 미뤄지고 있는 것.
5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에 대해 ▲한국 2월 옵션만기일(9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프랑스 단기채권발행(6일) ▲독일 40억 유로 장기 채권 발행(7일) ▲프랑스 95억 유로 국채 만기(8일) ▲그리스 10억 유로 국채만기(10일) ▲미국 급여세 감면 연장 협상 ▲중국 경기 부양 정책 기조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한다.
이상재 현재증권 연구위원은 "미국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마침내 불식되는 가운데 회복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 1월 고용지표와 1월 ISM 비제조업 지수가 지속적인 개선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며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저임금·연휴보너스·보충적 연금 등의 삭감과 공공부문 감원·구조조정의 확대·신속한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는 트로이카팀과의 그리스 중기 재정계획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한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교환협상(PSI)는 사실상 타결됐지만 노동시장 '고통분담'이슈는 해결되지 않았다.
또 6일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공식 연기되는 등 유로존 위기가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또 다른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을 이슈는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 물량이다. 현·선물과의 가격차이 축소로 일부 관련 물량이 출회될 경우, 상승 탄력 둔화 가능성이 예상된다. 다만 상승 탄력을 약화시키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작년 연말 유입된 배당 차익거래가 청산 되지 않은 상황에서 1월에도 대규모 차익거래 매수 누적됐다"며 "대규모 누적 물량의 매도 청산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나 선물 베이시스 강세로 대량 매도 청산 가능성이 일단 낮아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중국 소비자물가 발표도 주요 증시 변수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에서는 1월 수출입동향·통화·물가지표를 발표한다"며 "수출과 수입이 모두 전년 동월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중국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나 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우려 감안할 때 중국 정책당국은 유동성 공급을 지속해서 단행할 것"이라며 "2월 중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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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