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등 유로존 국가 국채 수익률 하락
*美 1월 제조업지표 개선도 국채 압박
*美 재무부 내주 720억달러 규모 국채 리펀딩 입찰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일(뉴욕시간) 유로존 우려 완화로 시장의 위험성향이 개선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채는 전일 대규모 월말 수요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으나 이날은 국채 매수세가 약화됐다.
포르투갈 등 유로존 취약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채가 압박을 받았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1월 제조업경기 지표가 작년 6월 이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국채의 하락세는 지속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현재 10년 만기 국채는 12/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42%P 오른 1.8369%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08/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62%P 전진한 3.0005%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약보합세에 수익률은 0.008%P 상승한 0.2264%에 머물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의 국채 트레이더 댄 멀홀랜드는 "최근 시장의 패턴은 자산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이 함께 오르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글로벌 대차대조표 확대와 향후 3년간 양적완화정책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채 수익률은 일시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하락 흐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기금리를 낮추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 국채 매입과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저금리 대출이 국채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한다.
미국채는 이날 유럽시간대부터 약세를 보이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1월 ADP 민간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낙폭을 일시 축소하기도 했다.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1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17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18만 5000개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다. 12월에는 29만 2000개(수정치)의 일자리가 증가한 바 있다.
전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미국의 제조업활동지수가 12월 수정치인 53.1에서 1월 54.1로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54.5를 하회한 것이지만 지난해 6월 이래 최고치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내주 720억달러 규모의 분기 리펀딩(quarterly debt refunding)을 위한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입찰은 7일(화) 320억달러 규모의 3년물, 8일(수) 240억달러 어치의 10년물, 9일(목) 16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순서로 진행된다.
미국 재무부는 월스트리트 자문단의 만장일치 조언을 토대로 국채 입찰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메리 밀러 재무차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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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